인원은 적고 규모는 작고 재정은 늘 어려운 한국다양성연구소에는, 역량과 의욕이 넘치는 활동가들이 있습니다. 그래서 활동이 멈추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항상 강구하며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는데요. 새로운 시도를 하는 와중에 활동가들의 몸과 마음이 지치는 상황을 맞이했어요. 어떻게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무사히 연구소의 목적사업을 잘 수행해나갈 수 있을까. 고민만 많고, 일이 많아 고민에 대한 실천은 하지 못하던 와중에 <내가 만드는 공탁> 공고를 보게되었습니다. 다들 지쳐있는 와중에, 응원받는 느낌을 담뿍 받으며 든든하게 배를 채워보면 좋겠다 싶었어요. 그리고 감사하게도, 처음으로 동행에서 선정이라는게 되었습니다. 

기쁜 소식을 전하며, 뭘 해먹을까 같이 고민을 했는데요. 여러 선택지들을 고민하다 결국 합의에 이른 것은 비건 감자라면입니다. 안그래도 워낙 좋아하는 메뉴라, 이 메뉴에서 모두의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졌네요ㅎㅎ 함께 잘 먹고 힘내서, 활동 열심히 하겠습니다. 소중한 끼니를 챙겨주신 응원에 너무나 감사드려요.